지난 5월 17일 오전, 광주광역시에 위치한 금호 타이어 광주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화재는 약 31시간 넘게 이어졌고, 공장의 핵심 생산 시설이 대부분 불에 타면서 현재는 전면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불은 오전 7시 11분경, 타이어 제조 과정 중 하나인 ‘정련 공정’에서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무를 예열하는 장비에서 발생한 불꽃이 주변의 가연성 물질에 옮겨붙으면서 화재로 번졌고,
당시 공장에는 고무, 화학 첨가제 등 다량의 위험 물질이 보관 중이었습니다.
소방 당국은 화재 발생 직후 국가 단위 소방동원령을 발령하고, 헬기를 포함해 장비 149대, 인력 452명을 투입했습니다. 그 결과, 불은 발생 약 32시간 만에 진화 되었습니다.
이번 사고로 인한 인명 피해는 다행히 크지 않았지만, 작업자 1명이 다리 골절 부상을 입었고
소방관 2명도 화상을 입는 등 부상자가 발생했습니다.
불이 난 광주 공장은 금호 타이어의 핵심 생산 기지로, 하루 약 3만 개 이상의 타이어를 생산하는 곳 입니다. 이번 화재로 특히 2공장 구역은 약 75%가 소실되었고, 생산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복구까지는 최소 몇 개월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공장 가동이 멈추면서 타이어 공급에 큰 차질이 예상됩니다.
특히 금호타이어 제품을 사용하는 국내 완성차 업체들 예를 들어 광주글로벌모터스(GGM) 에서는
수출용 전기차 생산 일정이 지연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 입장에서도 타이어 교체 대기 시간 증가, 가격 인상 등의 불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화재 당시 발생한 검은 연기와 유독가스로 인해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 130여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현재까지 유해화학물질은 검출되지 않았으나, 주민들 사이에서는 불안감이 여전히 존재합니다.
금호타이어 측은 화재로 피해를 입은 지역 주민들에게 보상할 계획이며, 생산 정상화를 위해 내부적으로 복구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 이 이미지는 AI 생성 이미지입니다. 실제 촬영된 사진은 아닙니다.